[교육정보] [기타] 한국과학영재학교 '장영실 전형' 도입

한국과학영재교 과학만, 수학만 잘하는 '몰입 영재' 뽑는다…
지필시험 없앤 '장영실 전형' 도입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올해 신입생 선발에 지필 평가를 보지 않는 ‘장영실 전형’을 새로 도입한다. 시험을 잘 치는 학생에는 가려진 수학과 과학의 특정 분야에 깊이 몰입하는 영재를 뽑기 위한 새 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한국과학영재학교 신입생 선발에 장영실 전형을 신설해 시범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03년 부산과학고에서 처음 영재학교로 전환한 학교다. 국내 다른 영재학교와 과학고가 교육부 산하인 것과 달리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유일한 과기정통부 산하 영재학교다.

장영실 전형은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검사하는 지필평가 없이 1단계 학생물기록평가와 2단계 심층 구술, 면접평가를 통해 선발하는 입학전형이다. 그동안 일반전형은 학생물기록평가와 지필평가, 구술과 면접평가로 구성했다. 그중 지필평가는 시험을 잘 치르는 학생 선발에는 유리하지만 특정 분야에 몰입해 자기 주도 탐구활동을 이어온 영재를 선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지난해 최종배 교장이 새로 부임한 후 신입생 선발에서 지필고사 문제를 전부 푸는 방식에서 일부 문제만 학생이 선택해 푸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여전히 한계가 컸다는 설명이다. 최 교장은 “답이 없는 문제를 내는 등 창의성을 확인하는 시도도 했지만 결국 시험을 잘 보는 학생만 뽑히는 한계가 있어 전형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봤다”며 “점수 순서대로 학생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눈에 띄는 학생을 뽑는 전형”이라고 말했다.

장영실전형 평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대학 교수와 영재교육 전문가 등을 포함한 전담 입학담당관을 위촉하기로 했다. 입학담당관은 특정 분야 우수성과 몰입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전문분야에 균형을 둔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장영실전형에 대해 “수학과 과학 일반 분야에 걸쳐 탁월한 역량을 지닌 학생뿐만 아니라 특정 분야에 탐구 열정과 역량을 지닌 학생들에게도 영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인재를 더욱 풍성하게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새 영재교육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영실전형은 전체 입학 정원의 20%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올해 시범 도입을 거쳐 내년부터는 점차 그 비율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교장은 “처음에는 얼마나 많은 학생이 지원할지 알기 어려운 만큼 조심스럽게 시작하고, 점점 획대를 해서 40%까지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일반전형과 장영실 전형을 통해 입학하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KAIST와 함께 내년도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장은 “현재 교육과정은 전체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에 맞춰져 있는 만큼 장영실 전형을 통과한 학생들도 들어와 살아남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학생들을 다양하게 뽑아놓고 교육은 획일적으로 시키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는 일반 전형과 장영실 전형이 동시에 진행된다. 내년부터는 장영실 전형을 1년 내내 상시적으로 운영하며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로 바꾸는 계획도 추진된다. 최 교장은 “퇴직한 과학자들을 섭외해 1년 내내 학생들을 보고 방문도 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유일한 과기정통부 소속의 영재학교로서 혁신적 운영에 강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제1호 영재학교로서 발전적 혁신을 통한 우리나라 영재교육의 발전 및 미래 과학기술 리더 양성을 위해 과기정통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과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장영실전형과 일반전형 원서 접수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입학 홈페이지(admission.ksa.hs.kr)에서 보면 된다.

출처 : 2022.05.25 동아사이언스 조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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