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 [초,중,고] 기말고사 끝! 여름방학 대비 과목별 공부비법

1학기 기말고사를 거의 마쳐갈 시기다. 주위를 둘러보면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내신성적이 안 나온다고 고민하는 학생이 상당히 많다. 안타깝게도 이런 학생들은 잘못된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데도 자신은 그것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상시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수업은 제대로 듣지 않고 학원 공부에만 매달리는 학생들도 이런 부류에 속한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공부한 만큼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확실한 내신대비 학습 비법을 소개한다. 자신의 평소 학습방법과 시험공부 방법을 돌아보고, 잘못된 공부 방법은 새롭게 효율적인 공부법으로 바꿔보자. 여름 방학을 이용해 나만의 공부법을 확실히 익힌다면 2학기 지필평가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머리 좋은 아이 VS 성실한 아이, 최종 승자는?

머리가 좋아야 공부를 잘한다고들 말한다. 초·중학교 때를 한정해 놓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때가 머리 좋은 아이들의 황금기이다. 선생님의 수업만 집중해서 들으면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1, 2등을 척척 해낸다.

“나 어제 시험공부 안하고 새벽까지 게임했어ㅠㅠ”라고 울상을 짓던 친구를 위로해 줬더니 정작 그 친구는 1등을 하고, 열심히 공부한 나는 5등밖에 하지 못했을 때, 친구가 거짓말을 한 것으로 생각해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평소 거짓말을 하지 않는 친구라면, 그 말은 사실일 것이다. 매일 성실히 예습 복습하며 꾸준히 공부하는 학업습관을 가진 아이라도 머리 좋은 아이를 뛰어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너무 불공평하다고?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상황이 역전되기 때문이다. 고교 교과 수준은 중학교 때와 비교도 하기 어렵게 높아진다. 배워야 할 과목도 많다. 따라서 아무리 머리가 좋은 아이라도 수업만 열심히 들어서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가 없다.

반대로 이때 빛을 발하는 것이 중학교 때 5등을 했던 성실한 아이다. 고교 성적은 머리가 아닌 학업습관이 좌우한다. 머리가 특출하게 뛰어나지 않아도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예습과 복습, 시험공부를 성실히 하면 성적은 반드시 오른다.

대입 시기를 기준으로 보면 좋은 머리만 믿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한 아이보다 평범하지만 성실히 공부한 아이가 더 높은 성적을 받고 대입에서도 성공한다. 사회에 진출해서 성공할 확률도 높다. 꾸준히 공부하면서 몰입과 인내, 성실성을 키워가기 때문이다.

학생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성적을 잘 받는 것이 아니라 성실한 학업습관을 들이는 것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성적이 반드시 공부 시간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효율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비해 초라한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다. 공부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평소 성실히 수업을 듣고 공부한 학생이 시험공부 요령을 알고 집중해서 공부한다면, 중간·기말 고사 성적이 평균 10점 이상은 오른다. 바로 그 과목별 내신 대비 학습 요령을 지금 공개한다.

내신평균 10점 이상 올려주는 과목별 시험공부 방법

하루에 한 과목씩, 시험 2주 전부터 시작하라!
학교 시험 준비 기간은 항상 부족하게 마련이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구체적이고 효율적으로 스케줄을 짜고 이를 실천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공부는 2주 전부터 시작하자. 하루에 여러 과목을 공부하겠다는 욕심을 버려라. 하루당 딱 한 과목! 그 과목만 독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자.

하루에 여러 과목을 공부해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과목에 시간을 집중해서 쓰게 된다. 이렇게 해서는 어려운 과목 공부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루에 1과목 깨기’로 계획을 세우면 목표가 확실해져 집중력이 높아지고 자투리 시간까지 꼼꼼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국사 등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은 사회 과목을 먼저 끝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수학 공부는 시험 3일 전쯤에 시작해서 틀린 문제 중심으로 반복해 풀어보는 것이 좋다. 수학은 평소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다. 하루아침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 국어 공부법 ]

선생님이 수업 중 작품을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숙지하라
작품을 해석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중간· 고사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사람은 선생님이다. 그러니 선생님의 시각에서 작품을 보고 해석하는 것이 시험에서 정답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언급한 다른 작품을 반드시 찾아보라
수업 중 특정 작품을 공부할 때 비슷한 소재나 주제, 표현법 등을 가진 작품을 선생님이 언급할 때가 있다. 그런 작품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 읽어라. 만약 시험범위에 들어가 있지 않은 작품이라고 해도 연계해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맞힌 문제도 분석하라
문제집 문제를 맞혔다고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 채점을 한 다음 작품을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정확히 파악하고 해설지의 지문 분석을 꼼꼼히 읽자. 그리고 선지에서 제시한 내용 중 무엇이 왜 맞고 틀린 것인지를 분석하자.

시험 전날 서술형 문항에 대비하라
서술형 문항을 풀기 위해서는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시험공부를 하는 중에 ‘아, 이 부분이 서술형으로 나올 것 같다’ 하는 느낌이 오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따로 모아두고, 시험 전날 한꺼번에 공부하자. 스스로 문제를 내고 답도 스스로 적어보자. 글로 쓰기 전에 먼저 말로 정리해보면 훨씬 수월하게 답을 쓸 수 있다.

국어만큼 선생님의 수업을 잘 듣고 필기하는 것이 중요한 과목은 없다. 문학의 경우 기본적으로 선생님 자신의 해석을 기준으로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작품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고 분석했는가를 아는 것이 학습의 중심이 돼야 한다.

특히 선생님이 수업 중 강조한 부분이 있다면, 노트에 필기하고 반드시 복습해야 한다. 그 부분이 시험에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문해력과 사고력을 다지는 것은 국어학습의 기본 중 기본이다.

[ 수학 공부법 ]

자투리시간에 수학문제 30개 이상 풀어라
수학은 무조건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고득점의 왕도이다. 수업 진도에 따라 교과서에 나온 연습문제, 수능 기출문제, 모의고사 문제를 적어도 하루 30개 이상은 풀어야 한다.

거창하게 서너 시간을 뚝 떼서 수학 문제 풀이에 할애하는 식으로 하지 말고, 짬이 날 때마다 한두 문제씩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해 보자.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자투리시간을 활용하자. 문제 풀이를 통해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접해보고 대비할 수 있게 하자.

시험 전에는 교과서·부교재·오답노트 풀이에 집중하라
시험 2주 전부터는 교과서와 선생님이 준 부교재를 위주로 문제를 풀자. 그리고 그동안 정리해 두었던 오답노트를 펼쳐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 보면서 몰랐던 부분은 다시 복습하자.

수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 잡기!
수학에서 개념 학습은 집에 대들보를 세우는 것과 같다. 비슷한 문제를 계속해서 틀리는 것은 그 부분의 수학 개념이 명확히 서지 않았다는 뜻이다. 개념이 명확히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는 것은 대들보를 세우지 않고 집을 짓는 것이나 다름없다. 금방 무너져 내린다.

개념이 부족할 때는 쉽게 설명된 수학 개념서를 골라 확실하게 개념을 세우고 가자. 그리고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공식은 유도과정까지 충분히 익히자. 개념 학습을 하면서 서술형 문제로 주로 나오는 ‘증명’ 문제까지 함께 대비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 영어 공부법 ]

교과서를 외우라
영어 시험 잘 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교과서 본문을 그대로 암기하는 것이다. 보통 교과서 15쪽 정도가 시험범위가 되므로, 등하교 시간을 이용해 매일 1쪽씩 외워보자. 2주만 투자하면 충분히 외울 수 있다.

시험 전날에는 2주 동안 외운 내용을 공책에 적으며 잊어버렸거나 외우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자. 그 부분을 반복해서 학습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암기와 문법공부를 함께 하라
교과서에는 단원별로 반드시 익히고 가야 할 중요한 문법 사항이 기재돼 있다. 본문을 암기할 때 그 부분을 교과서에 체크하고, 본문을 암기하면서 함께 공부하자.

중요한 단어·숙어를 정리해 외우라
자주 봐서 눈에 익은 단어와 숙어라도 직접 써보라고 하면 틀릴 때가 많다. 주관식 문제 대비를 위해 직접 읽고 쓰며 확실히 외워두자.

영어 원서 읽기, 수준에 맞춰 꾸준히 하라
영어 지필고사에는 교과서 말고도 영어원서나 영자신문 등에서 외부지문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나온다고 짚어준 것이 아니고서는 대비할 방법이 없다.

결국 영어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도 근본적인 방법은 독서라는 것을 명심하자. 꾸준한 영어원서 읽기와 다양한 분야의 독서활동을 함께 한다면 언어영역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다.

[ 사회탐구 공부법 ]

교과서 내용을 직접 요약하라
사회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흐름을 잡는 것이다. 흐름을 알려면 먼저 교과서를 읽으면서 각 페이지에 드러난 중심 내용을 스스로 책 빈 공간에 적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책을 다 읽고 이 중심내용을 연결해 보면 내용의 흐름이 한 눈에 보인다.

키워드 중심으로 암기하라
스스로 책의 내용을 요약해 봤는가? 그렇다면 거기에서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키워드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암기하라. 그것이 끝나면 세부 내용도 암기하라. 교과서 통째로 암기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빈칸 채우기 문제를 푼다고 생각하고, 빈칸에 들어갈 핵심 내용을 외우는 식으로 공부해 보자.

노트에 ‘키워드 맵’을 그려라
다 외웠다고 생각하면 빈 공책을 펴고 중요 키워드를 주욱 적은 다음, 키워드와 관련해 외운 내용을 죽 써보자.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이 제대로 학습이 안 된 것이다. 교과서를 찾아 다시 복습하고, 충분히 됐다면 문제풀이로 넘어가라.

[ 과학탐구 공부법 ]

첫째도 개념, 둘째도 개념!
과학 역시 개념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개념을 잡지 않고 문제풀이만 해서는 절대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 평소 이해하기 쉽게 개념을 설명해 주는 개념서를 골라 익히고 문제를 풀어보자.

틀린 문제 다시 보자
시험 기간에 접어들면 틀린 문제 중심으로 공부하자. 이때 문제 해설지를 번호대로 꼼꼼히 읽으면서 자신이 놓친 개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틀린 문제 옆에 옳은 개념을 스스로 적어 정리해 보자. 이렇게 3번 반복하면 개념을 확실히 잡을 수 있다.

암기는 필수…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집중 공략하라
고교 지필고사에서는 과학 역시 암기 과목이다. 이해만 하고 넘어가서는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하지만 수업만 충실히 들었다면 암기 대비에 어려움은 없다. 보통 암기문제는 수업 중에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부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생님이 수업 중 강조한 내용을 중심으로 암기하고, 추가로 교과서에 나오는 도표와 참고문제도 꼼꼼히 살펴서 외워야 할 부분은 반드시 외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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